Archive for the ‘ 전자제품 Electronics ’ Category

아이폰 4 개봉 및 첫인상 iPhone 4 Unboxing & First Impression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폰 4가 (iPhone 4, 이하 아이폰) 도착했습니다.

지난 8일에 주문을 해서 12일에 도착했으니 주문 당일을 제외하고 나흘이 걸린 셈인데 배송업체가 쉬는 토, 일요일을 제외하면 매우 빨리 도착한 편입니다. (제외하지 않아도 늦은 편은 아니죠.) 최소 일주일에서 최고 이주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지난 일기에서 구구절절 아이폰을 구입하게 된 사연을 올렸으니 바로 개봉 전 사진부터 올리겠습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비닐 포장도 뜯기 전에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상자 바닥에 뿌옇게 처리한 부분은 ICCID, IMEI 등 중요한 개인 정보가 있는 관계로 지웠습니다. 참고로 상자 오른쪽에 제 본명과 전화번호 맞습니다. 아이폰 통화 품질과 제 목소리가 궁금한 분께서는 저 번호로 국제전화를 걸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만 혹시나 전화를 하실 분이 계시다면 제가 돈이 없는 관계로 수신자부담은 안 받습니다. 그리고 미국 동부표준시를 기준으로 적당한 시간이 아니라면 통화가 불가능합니다.)

그럼 이제 상자를 열어보겠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포장은 화려하고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없이 기능적이면서 간결하고 깔끔합니다. 저는 뭔가를 구입할 때 기대감에 부풀기 시작하면 포장을 뜯는 순간 기대감이 가장 커지는 것을 느끼는데 소비자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포장을 하는 애플은 물건을 제대로 포장할 줄 아는 회삽니다. (저를 가슴 떨리게 만드는 포장을 하는 회사가 두군데 있는데 하나가 애플이고 다른 하나는 로지텍입니다. 개인적으로 로지텍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간략 설명서 및 부속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Finger Tip이라는 이름의 간략 설명서는 (Quick Start Guide) 간단한 아이폰 사용법 및 특징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두꺼운 사용설명서 대신에 간략 설명서를 제공하고 누리집이나 CD로 PDF 형식의 사용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WWDC) 2010 Keynote Address를 봐도 아이폰은 환경친화적이라고 따로 시간을 내서 소개하기도 하죠. 중요 제품 정보 책자는 일반 사용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각국의 통신 표준에 대한 소개, 통신 법률, 사용자 계약서 등이 딱딱한 문체로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아이팟 터치를 (iPod Touch, 이하 터치) 구매했을 때도 같은 스티커가 들어있었는데 딱히 어디에 붙일 곳도 없고 아직까지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개가 되어서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본체 사진도 새삼스레 올려봅니다. 제가 사진 찍는 실력이 부족한데다가 먼지를 닦아내고 카메라에 손을 대면 그새 다른 먼지가 달라붙어 있어서 깔끔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적당히 눈으로 편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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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S에 (iPhone 3GS, 이하 3GS) 비해서 두께가 24% 줄어들었다고 하던데 몇 번 잡아본 3GS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24%라는 숫자는 얼핏 큰 것 같지만 3GS의 두께가 고작 12.3mm인데 거기에 24% 해봤자 약 3mm입니다. 게다가 3GS는 뒷면이 둥글기 때문에 둥근 면을 깎아내서 아이폰의 각진 부분에 채워넣었다고 생각하면 3GS보다 기술적으로 혁신을 거둬서 얇아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실제로 손에 잡았을때 기대보다 좀 두툼하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제가 3GS보다 얇은 터치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와서 그렇게 느끼는 것도 있겠지만 각진 모서리가 이런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3GS를 매일 쓰던 사람이 잡으면 어떤 느낌이 들지는 모르겠습니다.

초기화면

초기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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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켜보니 제조사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Retina Display)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사파리를 (Safari) 사용해서 누리터를 조금 돌아다녔는데 글자가 깔끔한 것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제가 3GS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직접 비교는 할 수 없지만 터치와 비교했을 때 선명함의 차이가 극명하게 보입니다. (터치는 3GS와 동일한 480 x 320 해상도와 163 ppi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PC에 연결한 뒤에 아이튠즈를 (iTunes) 통해 아이폰을 등록하고 터치에서 쓰던 앱 (App), 음악, 사진 등을 아이폰에 옮기는 작업이 고작 몇 번의 클릭과 10여분 남짓한 시간에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그 10여분 마저도 제가 한 일은 별로 없고 터치에 저장된 자료가 아이폰으로 넘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후에 AT&T 누리집에서 ICCID, IMEI, 주문번호를 입력하니 곧바로 사용승인이 떨어집니다. 쓰던 휴대전화에서 SIM Card를 옮기거나 하는 작업이 필요없는 점은 좋지만 기존에 쓰던 주소록을 하나하나 수동으로 옮겨줘야 하는 점이 불편합니다. 기존 3GS 사용자는 이런 불편이 없겠죠.

아이폰을 사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말 많은 수신감도 문제였는데 사용승인이 나고 손에 쥐었을 때 수신감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점이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것이 실제로 통화할 때 영향을 주는지는 제가 딱히 전화를 할 상대가 없는 관계로 지금 당장은 알 길이 없습니다. (넵, 저 친구 없습니다.) 이 부분은 조만간에 통화를 해보고 글을 쓰도록 하죠.

이상으로 간단하게 아이폰을 살펴봤습니다. 조만간에 통화음질을 비롯하여 사진 촬영, 720p HD 동영상 등 보다 자세한 사용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푸스 카메디아 C-70Z Olympus Camedia C-7000Z

제 두번째 디지털 카메라 (이하 디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Olympus Camedia C-7000 Zoom

Olympus Camedia C-7000 Zoom

Olympus Camedia C-7000 Zoom (이하 C-7000 Z) 입니다. 한국과 유럽에서는 Olympus Camedia C-70 Zoom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되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C-7000 Z은 제 두번째 디카가 맞긴 하지만 제 소유는 아닙니다. 아버지가 미국에 체류 중일 때 구입한 가족용 디카죠. (C-7000 Z님께서는 지금까지 현역 가족용 디카로 뛰고 계십니다. 님 수고염.) 그런데 가족 행사가 잦은 집이 아니라서 대체로 제가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썼습니다.

제 첫 디카 Ricoh Caplio RR120과 (이하 RR120) 비교했을 때 C-7000 Z은 장점이 참 많은 디카입니다. 7백만 화소급에 (저는 디카를 고를 때 화소수를 따지는 편은 아닙니다만) 전용충전지를 이용하는데 그 사용시간이 RR120에 비해 매우 길고 저장매체도 (xD picture card) 안정성이 있는 편입니다. 덕분에 사진을 PC로 옮기다가 분실한다거나 날짜가 틀린 사진이 있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죠. 게다가 수동 설정도 다양하게 지원하는데 한번도 써본 적은 없지만 사진을 RAW 파일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너무 작고 얇은 디카는 조작이 불편해서 싫어하는 편인데 C-7000 Z은 적당히 두툼한 것이 손에 잡히는 느낌도 괜찮습니다. 매우 무겁거나 손이 작은 사람은 쓰기 힘들다거나 하는 느낌도 없습니다. 튼튼해 보이는 것이 듬직해 보이기도 합니다.

단점으로는 우선 어두운 곳에서 촛점을 잘 못 잡는 점을 꼽고 싶네요. 어두운 곳에서 찍은 사진 중에 흔들린 사진이 꽤 있습니다. 실내 혹은 야경 촬영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부담이 되는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풍경 촬영에 쓰기 좋도록 화각이 넓은 것도 아닙니다. (35mm 환산시 38mm ~ 190mm) 파노라마 기능이 있지만 구색만 갖춰놓은 느낌입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삼각대를 이용해서 촬영한 뒤에 디카와 함께 제공되는 전용 소프트웨어로 합치는 방식인데 사진 편집을 조금만 할 줄 안다면 굳이 전용 소프트웨어나 파노라마 기능을 쓸 필요가 없고 그마저도 저장매체가 올림푸스 정품이 아니면 파노라마 기능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xD picture card는 최대 용량이 512MB로 (나중에 최대 2GB로 개선된 제품이 나왔지만)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에게는 여러 장 구매가 필수였는데 다른 회사 제품보다 유별나게 뛰어나지도 않은 올림푸스 제품을 파노라마 기능을 이유로 소비자에게 강매한다는 점이 참 마음에 안 듭니다.

결론적으로 제게 C-7000 Z은 나쁜 디카는 아니지만 매력적인 디카도 아닙니다. 심각한 단점도 없고 그만큼 눈에 띄는 장점도 없는 (개성이 없다고 해야할까.) 아주 무난한 디카입니다. 가족용 디카로 쓰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 잘 고르셨어요.) C-7000 Z으로 찍은 사진 몇 장 올리면서 이 글은 접을까 합니다. 사진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후보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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